•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밴스 美부통령은 애초 이란 공격 반대했다”

MAGA 진영 대표적 대외 非개입론자

첫 공습 때도 마러라고에서 함께 안해

백악관 “여러 의견일 뿐”...불화설 일축

입력2026-03-14 03:31

수정2026-03-14 11:02

JD 밴스(가운데) 부통령이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실질적인 공습 지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사진 제공=백악관 X 캡처
JD 밴스(가운데) 부통령이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이날 실질적인 공습 지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사진 제공=백악관 X 캡처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에 처음부터 반대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습을 지휘할 때 밴스 부통령은 백악관에 머물렀던 이유와 연관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 시간) 밴스 부통령이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공격인 ‘장대한 분노(에픽 퓨리)’ 작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밴스 부통령이 대이란 작전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성공에 대해 우려하고 단순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밴스 부통령의 역할은 대통령과 행정부에 다양한 각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견해의 모든 요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이 내려지면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군사 행동에 대해 훨씬 더 소극적이라는 몇 개월간의 추측이 장막을 걷었다”며 “이라크에서 해병대로 복무한 경험을 통해 형성된 미군 군사 개입에 대한 밴스 부통령의 회의론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부추겼다”고 짚었다.

실제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 머물렀다. 실질적인 공습 지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있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뤄졌지만 밴스 부통령은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대이란 작전 이틀 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도 자기 자신을 “해외 군사 개입에 대한 회의론자”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9일 취재진에게 “밴스 부통령은 철학적으로 나와 조금 달랐다”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미국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공습할 때에도 트럼프 행정부 안보팀 고위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눈 상업용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군사 공격을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 직후에도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지난 25년간의 어리석은 외교 정책 이후 사람들이 해외 문제에 미국이 얽히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짚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대통령은 유능한 국가안보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보에 가장 좋은 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