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언론…흉기보다 무섭다”
‘조폭연루설’ 제기 한 장영하 유죄 확정
“확인없이 무차별 보도 언론 사과없어”
“추후정정은 고사 사실보도조차 없다”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 흘러야”
입력2026-03-14 08:12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며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했던 언론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아무 근거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도 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정정보 하나 없다”며 “추후정정은 고사하고 사실보도 조차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이런 판결’은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장영하 변호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것을 말한다. 이 대통령은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련 사건을 정리한 게시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게시글에 “대선 국면에서 제기된 이른바 ‘조폭 연루설’은 명백한 허위였고,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던 범죄였습니다. 가짜뉴스로 선거가 혼탁하게 되지 않았다면 당시 0.73%p 차이의 대선 결과는 바뀌었을지도 모릅니다”라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 “사필귀정”이라며 “그러나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검찰이 바로잡은 사건이 아니었다. 당초 검찰은 이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저는 57쪽 분량의 ‘재정신청 이유서’를 작성했고, 민주당이 이를 법원에 제출했다”며 “그 결과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비로소 이 사건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질 수 있었다”고 했다. 재정신청이 없었다면 장영하 변호사의 허위 폭로는 아무런 법적 책임도 묻지 못한 채 묻혔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이건태 의원님 고생하신거 잘 압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그래서 사실확인 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왜곡보도하는 언론, 근거없는 허위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지적은 최근 김어준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에서 장인수 전 MBC기자가 제기한 이른바 ‘공소취소 개래설’ 역시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하고 “언론중재법에 따른 중재 대상”이라며 관련 사실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