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영상“아침 샤워? 밤 샤워?”…잠 잘 오는 ‘샤워 골든타임’ 따로 있었다

입력2026-03-14 10:15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수면 건강을 위해서라면 아침보다 저녁 샤워가 유리하다. 취침 90분 전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 조절 시스템이 활성화돼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아침에만 씻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저녁으로 루틴을 바꾸는 것이 수면과 피부 건강 모두에 이득일 수 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텍사스대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은 5322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취침 전 온수 샤워가 수면의 질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고 최근 학술지 ‘Sleep Medicine Reviews’에 발표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잠들기 약 90분 전, 40~42도의 물로 샤워할 경우 몸 중심부에서 손발 등 말단 부위로의 혈액순환이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열이 체외로 방출되면서 중심 체온이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캐나다 내과 전문의 아심 나지르 치마는 취침 1~2시간 전 샤워를 하면 수면의 질이 개선되고 입면 시간도 약 10분 단축된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수면 중 체온 변화는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기제다. 몸 중심부 체온은 잠들기 약 1시간 전부터 0.5도가량 내려가고, 수면 중후반부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른다. 기상 직전에는 체온이 소폭 오르며 자연적인 각성을 유도한다.

이 체온 사이클이 원활히 작동해야 수면 개시가 빠르고 숙면이 가능하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이슨 싱 박사는 저녁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갔다가 서서히 내려가면서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몸이 자연스럽게 수면 모드로 전환된다고 설명했다.

저녁 샤워는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의학협의회(GMC)의 주세페 아라고나 박사는 낮 동안 몸과 머리카락에 묻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를 그대로 둔 채 잠자리에 들면 침구를 오염시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가정의학과 전문의 에릭 테퍼는 저녁에는 피부가 외부 물질을 더 잘 받아들이는 시간대라며, 이때 보습제를 바르면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한다. 고온의 물은 피부 표면의 보호 지질막을 손상시켜 건조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도 안팎이면 충분하다. 수면 전문의 데이비드 로슨은 “취침 전 샤워 습관은 침대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 수면을 방해하는 행동을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헐대학교 미생물학자 홀리 월킨슨 박사는 중요한 것은 아침이냐 저녁이냐가 아닌 얼마나 꾸준히 씻느냐라고 강조했다. 저녁 샤워가 단순한 위생 관리를 넘어 수면 루틴을 정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장실에 ‘이것’ 있으면 당장 버려라”…의사들은 절대 안 쓴다는 ‘욕실 용품’, 뭐길래?

당신이 치매 걸릴 날짜가 정해졌다? 7년 늦추는 0원 비법 알려드림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