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도미니카공화국에 0대10 ‘콜드게임’ 패
2회 3점, 3회 4점 실점하며 패색 짙어져
7회에 3점 홈런 허용하며 콜드게임 패
한국 타선, 산체스 등에 봉쇄되며 무득점
입력2026-03-14 10:53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과 치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0대 10으로 패배했다. 한국 야구는 17년 만에 진출한 WBC 결선 무대를 8강에서 마무리했다.
한국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0대 10의 점수를 기록하며 7회 콜드게임 패했다. 이번 대회에는 조별리그와 8강전까지 5회 15점·7회 10점 차 콜드게임 규정이 있다.
경기 전에도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 야구팀보다 전력이 한 수 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및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 선수들이 즐비하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온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1회에 3자범퇴로 비교적 깔끔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회에 총 3점을 내주면서 실점을 내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2회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1사 상황에서 후니오르 카미네로(템파베이 레이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1사 3루 상황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해 1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교환했다. 하지만 아구스틴 라미레즈(마이에미 말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점째를 잃었다.
한국은 2사 1‧2루에서 류현진을 강판하고 노경은(SSG 랜더스)을 대신 투입했다. 노경은은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어 3회에서 한국 투수진은 도미니카공화국에 4점을 추가로 내줬다. 노경은부터 박영현(kt wiz), 곽빈(두산 베어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까지 4명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을 막는 데엔 역부족이었다.
3이닝 시작과 동시에 후안 소토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니오르 카미네로 4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 했다. 이후 곽빈이 아구스틴 라미레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후 3연속 볼넷과 함께 2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점수는 0대 7로 벌어졌다.
한국은 4~6회에서 고영표(kt)와 조병현(SSG) 및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이너리그)이 3이닝 연속 3자범퇴를 기록했으나 7회 등판한 소형준(kt)이 2사 1‧3루에서 오스틴 웰스(뉴욕 양키스)에게 초구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0대 10 콜드게임으로 끝났다.
반면 한국 타선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선발로 나온 크리스토페르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두 번째 투수 알베르트 아브레우(주니치 드래건즈)에게 봉쇄됐다.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는 지난해 MLB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에서 사이영 상 2위를 기록한 왼팔 투수다.
크리스토페르 산체스는 5회까지 삼진 8개에 안타를 2개만 허용했다. 4회에 한국 선두타자인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첫 안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후 안현민(kt wiz)이 2루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는 못했다. 한국은 알베르트 아브레우를 상대로도 출루에 실패했다. 삼진은 총 3개를 당했다.
한국 야구 대표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 대표님은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17년만의 첫 4강 진출에 도전했었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도미니카공화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미국-캐나다전 승자와 4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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