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빠, 또 술 마시고 왔어?” 50대 남성, 이제 진짜 줄여야 하는 이유
입력2026-03-14 18:32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췌장 질환은 조용히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장기간 음주와 흡연에 노출된 50대라면 췌장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장기간 술을 마셔온 중년 남성은 간 질환뿐 아니라 만성 췌장염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며 “50대 이상에서 비만, 당뇨, 흡연, 고지혈증 등 위험요인이 겹칠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검진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흔히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게다가 췌장은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 주변 장기와 연결이 많아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고, 수술 난이도 역시 높다. 췌장암의 최근 5년 상대생존율은 약 17% 수준에 불과하다.
췌장염은 췌장 분비샘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반복적인 음주는 췌장액 분비를 과도하게 늘려 일부가 췌장으로 역류하면서 췌장 세포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해 입원한 환자 중에서도 50대 남성 비중이 두드러졌다. 다사랑중앙병원이 2025년 남성 입원환자 835명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201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68명, 30대 156명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 췌장 질환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용준 원장은 “만성 췌장염은 반복적인 염증으로 췌장 기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50대 이후 흔해지는 복부비만도 대사 이상과 맞물려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 질환 의심 신호는 바로
췌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로는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장기간 지속되는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편감 등이 있다. 또한 갑작스러운 혈당 변화나 최근 당뇨 조절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관련 질환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명치 아래나 옆구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등·허리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피부나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도 주의가 필요하다.
전 원장은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정기검진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 CT 등 정밀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며 “음주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나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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