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길리’는 여전히 강력했다…김길리, 세계선수권 女1000m서 ‘금빛 질주’
세계선수권 여자부 1000m 결승서 0.009초 차 金
마지막 바퀴서 특유의 스피드로 역전 금메달 획득
임종언도 男1500m서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
입력2026-03-15 07:26
‘올림픽 2관왕’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김길리는 14일(현지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 28초 843을 기록,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1분 28초 852)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가장 바깥쪽 5번 레인에서 결승 경기를 시작한 김길리는 마지막 바퀴까지 3위로 쳐져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특유의 스피드로 쭉 치고 나오며 발을 뻗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준결승 2조에서 4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부 임종언(고양시청)도 1500m 결승에서 멋진 막판 뒤집기를 펼치며 2분 14초 974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8명의 선수가 나선 결승전에서 임종언은 레이스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봤다.
3바퀴를 남기고 선수들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선두로 달리던 캐나다의 ‘에이스’ 윌리엄 단지누가 코너에서 혼자 미끄러져 넘어지며 승부의 변수가 발생했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앞선 선수들이 코너에서 몸싸움으로 주춤하던 사이 재빨리 외곽으로 빠져나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2분 15초 218)와 스테인 데스멋(네덜란드·2분 15초 327)이 2∼3위에 올랐다.
남자 1500m에 함께 나선 신동민(화성시청)과 황대헌(강원도청)은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