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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철 LG전자 대표, 中 휴머노이드 기업 애지봇 방문

사흘간 중국 상하이 출장

로봇·AI 신사업 협력 강화

입력2026-03-15 10:17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석한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가 홈로봇 클로이드와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1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참석한 류재철 LG전자 대표(사장)가 홈로봇 클로이드와 주먹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류재철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업체 애지봇을 방문해 로봇과 인공지능(AI) 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류 CEO는 11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애지봇을 포함한 현지 법인과 거래처를 점검했다. 그는 특히 애지봇 경영진과 만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동향을 살피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와 로봇 데이터 학습 팜, 액추에이터(로봇 관절) 등 핵심 부품 공급망 구조 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애지봇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애지봇은 현재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기준 선두권 기업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로봇 데이터 학습 팜을 구축해 동작 데이터를 수집·훈련하는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류 CEO의 중국 방문은 글로벌 로봇 산업의 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기술 경영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올해 초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고도화를 위해서는 방대한 학습 데이터와 지속적인 기술 진화를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 출시와 관련해 “이르면 내년 정도부터는 실험실에서 나와 현장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클로이드를 중심으로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LG전자가 가전 사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생활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독보적인 가전 생태계에서 확보되는 소비자들의 가사 생활 데이터, 잠재적인 그룹사 간의 시너지가 LG만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류 CEO는 이번 출장에서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6’을 참관하고 현지 가전 유통업체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AWE에 전시관을 꾸리고 AI 홈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AI, 데이터 중심의 기술경영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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