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과학탐구 응시생 역대 최소 전망… 배경은 ‘사탐런’
과탐 응시자 20만 명 중반대 예상
2014학년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
학습 부담이 상대적 낮은 사탐 선호
물리·화학 과목 응시자 급감도 영향
입력2026-03-15 10:33
지면 22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과학탐구를 응시하는 수험생 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응시 인원은 20만 명 중반대로 예상된다. 이는 2014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응시 인원 47만 1740명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감소한 수치다.
과학탐구 응시 인원 감소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사탐런’ 현상이 꼽힌다. 사탐런은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사회탐구는 과학탐구에 비해 학습 부담이 덜하다는 이유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대학 자연계열 학과들이 사회탐구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면서 이공계 지원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몰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 물리와 화학 과목이 기피되는 현상도 영향을 미쳤다. 화학 과목 응시자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 2만 8563명으로 전년도(2025학년도) 2만 871명 대비 42.2% 감소했다. 물리 과목 응시자도 4만 7468명으로 전년도 6만 3197명보다 24.9% 줄었다. 해당 과목들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이공계열 학과 지원 시 필수 응시 과목인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 간 경쟁이 치열하고 학습 부담도 큰 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추이를 감안하면 과학탐구 응시 인원이 25만 명 안팎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체제가 바뀌기 전 마지막 수능인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과학탐구 과목 간 응시 불균형 현상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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