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듣기

  • 글자 크기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기사 공유

  • 북마크

  • 다크모드

  • 프린트

네이버 채널구독

다음 채널구독

트럼프 ‘호르무즈 카드’에 美·中 정상회담 휘청…급히 진화 나선 베센트

“2주는 긴 시간” 회담 전 참여 답변 요구

베센트 “미중 관계 문제 생긴 건 아냐” 강조

이란산 원유 의존하는 中 “적대 행위 중단”

입력2026-03-16 21:54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를 요구하며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베센트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만약 미중 회담이 연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 머무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며 “미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며칠 내로 공동 성명을 발표해 세계 최대 경제 대국 간 안정적인 관계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의 90%를 들여오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호위 작전에 중국의 참여를 압박했다. 약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말해 중국이 호위 참여에 대한 답변을 정상회담 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전략 요충지다. 중국은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를 저지하기 위한 해군력 지원 요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산 석유의 최대 구매국인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이 정상회담 개최를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국가 원수 간 외교는 미중 관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전략적 지침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중동 분쟁 완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현 상황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들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센트 장관은 허리펑 중국 재무장관과 이틀째 회담을 진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준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
이전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