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기 맞은 증권사…중소형사도 배당 확대 동참
정기주총 앞두고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정부 정책 발맞추며 분리과세 혜택 적용
입력2026-03-17 14:39
증권업계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배당 확대에 나서고 있다. 증시 활황에 실적 호황기를 맞은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중소형사들도 배당 확대 흐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예년보다 배당을 확대하는 흐름이 관측된다.
LS증권은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에 나선다. 배당금 총액은 341억 원이다. 배당성향(연결기준)은 148%,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131.7%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액 비율이다.
KCGI를 새 대주주로 맞은 한양증권은 1주당 1600원의 배당을 실시한다. 순이익의 37%를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준다.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67.9% 증가했다. 한양증권은 새 경영진에서 주주 친화 정책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1주당 240원 배당을 실시한다. 배당성향은 41%, 전년 대비 배당금 증가율은 60%에 달한다. DB증권도 1주당 550원의 역대 최대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전통적 고배당 증권사인 유화증권은 1주당 220원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성향 96%, 배당금 증가율은 37.1%에 달한다.
이외에도 현대차증권은 1주당 370원 배당(배당성향 40%, 배당금 증가율 62.6%), 유진투자증권은 1주당 180원 배당(배당성향 26%, 배당금 증가율 80%), 부국증권은 1주당 2천400원 배당(배당성향 47%, 배당금 증가율 59.2%)에 나선다.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작고 증시 거래 활성화에 따른 수익 분배에서 차이가 있는 중소형사들이 주주환원 정책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따른 세제 혜택도 영향을 미쳤다.
분리과세를 적용받는 고배당 기업 요건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줄지 않으면서 배당성향이 40% 이상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배당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 등이다. 대부분이 예년보다 배당을 확대하면서 정부가 정한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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