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허가, 강남 빠지고 강북 몰린다…서울 부동산 온도차 뚜렷
정부 다주택자 압박에
급매물 위주로 가격하락
입력2026-03-19 07:00
수정2026-03-19 07:00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한강벨트의 토지거래허가 신청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18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 동향과 자치구 별로 집계한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의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에 비해 1.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40%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광진·성동·마포·동작·양천·영등포·강동 등 한강벨트 7개구의 토허신청가격 역시 1월과 비교해 0.09% 내렸다. 마찬가지로 1월 2.32%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다주택자들이 물건을 급매로 던지면서 토허신청 가격 역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다주택자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고 특히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서 급매 위주의 거래와 거래허가 신청건수가 감소한 것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강남3구·용산구의 토허 신청건수는 2월 508건으로 1월 790건에 비해 35.70% 줄었다.
한편 올해 2월 서울 전체의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0.57% 올랐다. 강북지역 10개구(종로·중·강북·노원·도봉·동대문·성북·중랑·서대문·은평)의 토허 신청가격은 1월 대비 1.05% 상승, 강남지역 4개구(강서·관악·구로·금천) 토허 신청가격도 전월비 1.55% 증가했다.
서울 내 권역별 신청건수를 비교해 봤을 때 지난 2월 강남3구·용산구 신청건수 비중은 11.2%(1월 12.3%), 한강벨트 7개구 신청 비중은 21.5%(1월 24.1%)로 줄어든 반면 강북지역 10개구는 47.5%(1월 45.2%), 강남지역 4개구 19.8%(1월 18.4%)로 늘었다. 핵심 고가 지역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중저가·외곽지역에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양상이다.
한편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59% 상승했고 지난해 1월과 비교해서는 15.1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으로 가격이 24.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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