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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은 청약 불패?…봄 분양 역세권 단지 어디

지난해 경쟁률 상위 20위권 70% 역세권

지하철 역세권 ‘청약불패’ 이어질까 촉각

입력2026-03-20 07:31

아크로 드 서초 투시도/자료 제공=DL이앤씨
아크로 드 서초 투시도/자료 제공=DL이앤씨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주춤하면서 청약 시장 분위기도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청약 불패를 이어가고 있는 단지들이 있으니 바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 정부 정책과 대외 변수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도 역세권 단지는 청약 경쟁률 상위 순위에 줄줄이 이름을 올리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70% 이상이 지하철역 도보권(예정 포함)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 편의성이 눈길을 끌며 청약 시장의 중심 축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잠실 르엘’의 경우 2·8호선 잠실역, 2호선 잠실나루역, 9호선 송파나루역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바탕으로 6만 9476명이 청약에 참여, 무려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이 단지와 직결된 초역세권 입지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5만 4631명), 7호선 내방역 인근 ‘래미안 원페를라’(4만 635명) 등도 수 만 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는 교통 편의성뿐 아니라 상업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함께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시장 수요가 꾸준한 편”이라며 “특히 직장과의 거리를 고려하는 직주근접 수요가 늘면서 역 인근 단지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료=각 사
자료=각 사

봄 분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역세권’을 강조하는 신규 단지들도 부쩍 늘었다. DL이앤씨가 20일 사이버주택전시관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아크로 드 서초’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강남역까지 약 600m 떨어진데다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및 3호선 양재역도 가까워 사통팔달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춘 입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4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부지를 개발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도 인천1호선 예술회관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4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방에서도 역세권 대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이 내달 대전시 유성구 도안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도안자이 센텀리체’는 향후 개통될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용계역 역세권 입지를 강조하고 있다. 도안지구 26블록과 30블록에서 총 229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780가구다. 코오롱글로벌도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에서 ‘엄궁역 트라비스 하늘채’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면적 59~155㎡, 총 16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61가구다. 단지의 장점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2027년 준공 예정) 엄궁역(예정)과 단지가 직접 연결되는 ‘직통역세권’ 입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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