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000원 빵’ 싸다고 먹었는데 괜찮나...서울시, 저가 수입빵 안전성 전수 검사
입력2026-03-23 04:01
지하철역과 온라인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천원빵’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가 전면 점검에 나섰다. 저렴한 가격과 긴 소비기한으로 소비가 급증한 만큼 방부제 과다 사용 등 우려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지하철 역사, 대형마트, 편의점,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산 저가 빵류 약 700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점검은 특히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으로 긴 제품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장기 보관이 가능한 만큼 보존료(방부제) 과다 사용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검사 항목은 △프로피온산 △프로피온산나트륨 △프로피온산칼슘 등 보존료 기준 준수 여부와 함께 허용되지 않은 타르색소 사용 여부다.
서울시는 검사 결과 기준을 위반한 제품이 확인될 경우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폐기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유통 차단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은 저가 빵류에만 그치지 않는다. 최근 해외 직구 식품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잇따르면서, 젤리·사탕·과자 등 직구 식품 전반에 대한 검사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CBD(칸나비디올)를 비롯해 암페타민, 코카인 등 총 10종의 마약류 성분을 정밀 검사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부터는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식기·용기 등 식품 접촉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강화된다.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 기준 초과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해 영유아용 식기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원빵처럼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는 수입 식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해 시민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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