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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임윤찬다운’ 무대가 펼쳐진다…2년만의 전국 리사이틀

프로그램부터 공연장까지 직접 기획…“지금의 나를 비추는 음악”

슈베르트 첫 국내 리사이틀 투어 포함…스크랴빈과 시대의 경계 조명

반 클라이번 이후 4년, 다시 꺼낸 소나타 2번으로 시간의 축적 증명

입력2026-03-23 07:42

수정2026-03-23 17:50

지면 30면
임윤찬
임윤찬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년 만에 전국 리사이틀 투어로 돌아온다. 그는 5월 서울을 비롯해 전국 5개 도시 6개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연다. 그가 프로그램과 공연장, 투어 일정까지 직접 계획한 ‘큐레이티드 리사이틀’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리사이틀의 핵심은 ‘지금의 임윤찬’이 선택한 레퍼토리다. 그는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오래 기억에 남을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사랑해 왔고 동시에 외면하고 싶지 않았던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투어 공연에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가슈타이너’와 스크랴빈 소나타 2·3·4번이 포함된다. 특히 슈베르트는 그의 국내 리사이틀 투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곡가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스크랴빈 소나타 2번이다. 그가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2라운드에서 연주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다.

2004년생인 그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 등장한 이후,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그라모폰 어워즈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어 ‘차이콥스키: 사계’,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까지 잇따른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토리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해왔다.

이번 투어는 5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5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5월 9일 부산콘서트홀, 5월 10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을 거쳐 5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 13일 인천아트센터로 이어진다.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향후 그의 글로벌 투어에서도 동일하게 연주될 예정이다. 오는 2026~2027 시즌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공연 티켓은 3월 27일 오전 11시(롯데콘서트홀), 오후 1시(예술의전당)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임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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