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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연내 전 서비스에 ‘AI 에이전트’ 도입…수익화 전념

■최수연 대표, 주총서 비전 제시

건강·금융 등 활용 수익화 집중

10년 만에 CFO 이사회 합류도

입력2026-03-23 17:47

지면 14면
김희철 네이버 CFO가 23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김희철 네이버 CFO가 23일 경기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주주총회에서 연내 모든 서비스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등 인공지능(AI) 중심의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10년 만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하며 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 기업결합 등의 경영 의사결정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네이버는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AI 중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발표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올해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할 것”이라며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네이버는 지난 달 도입한 ‘AI 쇼핑 에이전트’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연내 검색·금융·건강 등 각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에이전트들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AI 사업의 수익화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최 대표는 “건강 AI 에이전트는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 커머스·예약처럼 네이버가 수수료로 매출을 낼 수 있는 서비스로 연결이 되고 있어 (건강 AI 에이전트의)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공공·금융·방산 등 보안이 중요한 영역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해 조직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희철 네이버 CFO가 사내이사로 선임돼 2016년 이후 10년 만에 CFO가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회사 측은 네이버의 글로벌 확장과 재무 건정성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김 CFO의 이사회 합류가 회사의 재무 전략과 이사회 의사 결정 간 연계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김 CFO의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을 포함해 5개의 안건을 상정했으며 모두 의결됐다. 이와 관련 주주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의 주가 하락과 낮은 배당금을 비판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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