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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나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도약…서울 R&D 센터에 양자컴 도입”

■와식 보카리 파스칼 CEO 인터뷰

LG전자 등과 신소재·시뮬레이션 협력

글로벌 파트너사 우주·금융 등 폭넓어

입력2026-03-23 17:58

수정2026-04-03 08:19

지면 4면
와식 보카리 파스칼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파스칼
와식 보카리 파스칼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파스칼

“한국에서 파스칼의 존재감은 수년 내 훨씬 커질 것입니다. 파스칼 서울 연구개발(R&D)센터에 양자컴퓨터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와식 보카리(사진) 파스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9일(현지 시간) 프랑스 마시팔레조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협력 관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파스칼과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총 5284만 달러(약 752억 원) 규모의 투자와 51명의 신규 고용을 포함한 양자컴퓨터 R&D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보카리 CEO는 “서울이 글로벌 양자 허브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파스칼의 풍부한 엔지니어링 경험이 한국 양자 생태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가 우수한 과학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파스칼이 보유한 과학 인재는 독보적”이라며 “프랑스의 깊은 과학적 전통, 뛰어난 인력을 고려했을 때 파스칼과 같은 양자컴퓨터 기업이 프랑스에 있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프랑스 양자 기업 파스칼 엔지니어들이 9일(현지 시간) 마시팔레조에 위치한 본사 연구소에서 양자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스칼
프랑스 양자 기업 파스칼 엔지니어들이 9일(현지 시간) 마시팔레조에 위치한 본사 연구소에서 양자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스칼

LG전자 등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강화되고 있다. 현재 신소재 발견 등 재료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보카리 CEO는 “원자 수준의 물질은 양자역학의 법칙을 따르기 때문에 일반 컴퓨터보다는 양자컴퓨터의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독일 BMW그룹 또한 소재 연구를 위해 파스칼과 손잡은 바 있다.

에너지·우주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주목된다. 국영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핵발전소 시뮬레이션, 태양광 소재 열화 예측, 재생에너지 발전 예측 등에 파스칼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다. 프랑스 우주·방산 기업 탈레스는 파스칼과 협력해 중성원자 기반 양자 아키텍처를 활용, 슈퍼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위성 운용 계획 등 문제를 해결했다.

양자기술은 금융 등 의외의 산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보카리 CEO는 “프랑스 대형 은행인 크레디아그리콜과는 포트폴리오 및 리스크 최적화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면서 “고객의 신용 프로필 변화를 조기 감지하는 신용 리스크 최적화는 양자컴퓨터가 잘 해결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 도약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스칼은 이를 위해 미국 나스닥에 연내 상장할 계획이다. 보카리 CEO는 “현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매우 높은 만큼 나스닥 상장은 국제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파스칼을 더 잘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 증시 상장 이후 유로넥스트 2차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코어파워란?

한 국가가 기술·안보·외교·행정·문화 등 각 영역에서 확보한 독자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역량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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