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2조 투자… 생산능력 81% 증설
생산능력, 31만→57만ℓ 수준으로 확대
송도 4·5공장 신설, 美 뉴저지 증설 병행
입력2026-03-24 09:17
수정2026-03-24 09:19
셀트리온(068270)이 1조 원을 웃도는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본사 캠퍼스에 총 1조 2265억원을 투자해 18만ℓ 규모의 4·5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생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신설되는 4·5공장에는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신규 제품 생산 대응 속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생산 거점도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 브랜치버그 공장의 증설 규모를 기존 6만 6000ℓ에서 7만 5000ℓ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의 총 생산능력은 14만 1000ℓ 수준으로 확대된다.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원료의약품(DS) 생산능력은 기존 31만 6000ℓ에서 57만 1000ℓ로 확대된다. 회사는 생산 내재화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완제의약품(DP) 생산 역량도 강화한다. 송도 캠퍼스 내 신규 DP 공장은 현재 7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65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생산능력까지 합치면 송도에서만 연간 1000만 바이알 이상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도 신규 DP 공장 건설이 추진된다. 향후 사전충전형주사기 생산시설 증설까지 완료되면 그룹 전체 DP 물량의 약 90%를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며 “생산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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