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중기부, 바이오벤처 ‘전주기 지원’ 나선다
창업·투자·R&D·임상·글로벌 진출까지 연계
지원 공백 해소 초점…부처 간 협업 강화
2030년까지 기술 수출 30조 원 달성 목표
입력2026-03-24 15:30
수정2026-03-24 17:33
복지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약바이오벤처 지원을 연구개발(R&D)부터 임상, 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로 묶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양 부처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합동 정책간담회를 열고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창업부터 투자, 기술사업화,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창업, 임상 진입, 해외 진출까지 기업 성장의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2030년까지 제약바이오 기술 수출 30조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제약바이오벤처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 단계 진입 시 자금 단절과 사업화 지연 등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부처 간 지원 사업을 연계한 패키지형 지원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핵심은 ‘이어달리기형 지원’이다. 민간이 유망 기업을 발굴·투자하면 정부가 후속으로 연구개발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선정 기업은 추가 평가 없이 R&D, 사업화, 인프라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게 된다. 임상 단계 진입 시 기술보증과 국가신약개발사업 등에서도 우대가 적용될 예정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지원도 확대된다.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거래 전 과정에 대한 단계별 지원이 이뤄지고, 보스턴 CIC 등 해외 거점과 연계한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된다. AI벤처와 제약사 간 공동 연구개발도 새롭게 추진된다.
연구 인프라와 규제 개선도 병행된다. 연구장비와 데이터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수요 기반 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해 제도 정비에 나선다. 제약바이오벤처 특화 통계와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해 정책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투자·연구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5000억 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전주기를 연결하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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