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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낙동강 하구 5개 공원 통합…서부산 생태관광 거점 육성

서부산 전략 패러다임 전환

습지·새·풀·꽃·빛 5색 정원

국가도시공원·국가정원 추진

글로벌 생태관광 거점 밑그림

입력2026-03-26 16:08

수정2026-03-26 16:48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도서관에서 낙동강 하구 5개 생태공원을 통합하는 ‘낙동오원’(洛東五園)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26일 부산도서관에서 낙동강 하구 5개 생태공원을 통합하는 ‘낙동오원’(洛東五園)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낙동강 하구 일대를 생태·관광·문화 통합 공간으로 재편한다. 서부산 개발 전략 방향을 개발에서 생태 기반 고도화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6일 부산도서관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낙동강 하구 5개 생태공원을 통합하는 ‘낙동오원’(洛東五園)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낙동강 일대를 글로벌 생태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기관별·지역별로 개별 추진되던 개발로 공간 정체성이 분산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회복·연결·관광·문화·상생의 5대 가치로 생태공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었다. 단순한 공원 확충이 아니라 자연 회복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과 문화 기능을 결합한 복합 생태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으로 낙동강 하구 5개 거점은 각각 다른 테마를 가진 ‘5색 정원’으로 재편된다. 삼락생태공원은 전국 최대 규모의 습지 정원을 기반으로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하는 ‘습지 정원’으로, 을숙도는 철새도래지 기능을 확장한 ‘새의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을숙도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국립자연유산원 유치와 생태예술원 조성을 통해 철새 보호와 생태교육, 문화가 어우러지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맥도생태공원은 인위적 개발을 최소화한 ‘풀의 정원’으로 자연성 보전에 초점을 맞추고, 대저생태공원은 꽃 경관과 시민 참여형 공간을 결합한 ‘꽃의 정원’으로 새단장한다. 화명생태공원은 공연·체류 기능을 강화한 ‘빛의 정원’으로 재편, 수변 문화 거점 역할을 맡는다.

이번 전략은 훼손된 자연을 회복해 공간의 본질을 되살리는 데서 출발해, 각각의 공원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생태 축을 구축하고, 머무르며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박 시장은 “낙동오원은 서부산의 미래를 바꾸는 생명의 보석”이라며 “서부산의 미래를 꽃피우고,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글로벌 생태허브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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