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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과제 63% 해외 의존…독자적 모델 개발 나서야”

[제2회 국방방산전략포럼]

■주제발표I - 윤창문 방사청 국장

앞으로 사이버 공간서 전쟁 시작

SW 중심 민군산학 협력이 핵심

입력2026-03-26 17:44

지면 8면
윤창문 방위사업청 국방기술개발보호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서 스마트 강군 건설 위한 국방 인공지능(AI) 기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윤창문 방위사업청 국방기술개발보호국장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2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서 스마트 강군 건설 위한 국방 인공지능(AI) 기준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미래 국방의 핵심으로 부상한 인공지능(AI) 무기 체계 구축을 위해 방위산업의 중심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해야 하며 특히 무기 체계 간 공통 활용이 가능한 독자 AI 모델을 하루빨리 확보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윤창문 방위사업청 국방기술개발보호국장은 26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한 제2회 국방방산전략포럼에서 ‘AI 시대 첨단 국방 기술 신속 획득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 첫 번째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국장은 “미국의 이란 본토 공습에서 AI를 활용한 데이터 주도 정밀 타격이 진행되는 등 전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의 전쟁은 사이버공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도 AI 중심의 무기 체계를 구축하려면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무기를 보조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AI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국장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국방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우리 군이 이를 빠르게 적용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기 체계에 적용할 공통 AI 플랫폼이 부재해 체계별로 별도의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며 “AI 적용이 결정된 84개 핵심 기술 과제 중 63%가 해외 공개 AI 모델을 활용하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방 AI 도입에 있어 보안과 안보·주권이 중요한 만큼 외국 플랫폼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만의 독자 AI 모델을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와 연계해 국방 분야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며 “각 무기 체계들이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한국형 모듈식 개방형 시스템 접근(K-MOSA)’ 공통 설계 표준을 개발할 필요도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AI 무기 체계 구축은 거대 방산 기업보다 AI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민간과 군, 산업계와 학계 및 연구기관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관심이 국방 AI 발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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