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오만한 언행, 엄중 조치”…압승론 경계하며 ‘기강 잡기’
“선거 승리 장담은 금물…낮고 겸손하게”
영남권 승부수, “진정성으로 지역민 공략”
입력2026-03-28 09:0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낙관론에 강력한 경고등을 켰다. 선거에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이나 오만한 태도에 대해 당 대표 차원의 엄중 조치를 예고하며 당 기강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27일 세종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에 해를 끼치는 가벼운 언행이나 오버하는 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과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 속에 당 내부 분위기가 이완되는 것을 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권 일각에서 광역단체장 16곳 중 15곳을 석권할 수 있다는 ‘15 대 1 압승론’까지 거론되자, 자칫 오만하게 비칠 수 있는 상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일부 후보들이나 당에서 마음이 해이해져 선거가 쉬운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쉬운 선거는 없다. 모든 선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며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재차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어 오후 경북 의성 고운사에서 주지 스님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정 대표는 “초등학교 반장 선거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며 겸손한 자세를 재차 주문했다. 그는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오만한 언행이 발생하면 엄히 중징계할 생각”이라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영남권 선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정한 전국정당이 되려면 대구·경북과 부울경에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틈나는 대로 영남을 방문해 지역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영남 승리 전략에 대해서는 “특별히 뾰족한 수는 없다”면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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