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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주진우, 부산시장 경선 첫 격돌…‘시정 연속성’ vs ‘인물 교체론’

본선 경쟁력 두고 “운전자 교체 안 돼” vs “50대 적임자”

부울경 통합 시점·낙동강 개발안 등 정책 노선 차이 뚜렷

입력2026-03-28 08:29

주진우(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TV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국민의힘TV
주진우(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첫 TV토론회에서 공방을 펼치고 있다.국민의힘TV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첫 TV 토론회에서 본선 경쟁력과 지역 현안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모두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을 꺾을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기선제압에 나선 주 의원은 ‘세대교체’를 키워드로 박 시장을 압박했다. 주 의원은 “박 시장의 시정 평가가 선거 쟁점이 되면 본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며 “민주당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는 만큼 50대인 제가 전재수 의원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더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맞받았다. 박 시장은 “젊음은 물리적 나이가 아니라 생각과 능력의 문제”라고 전제한 뒤 “부산시라는 차가 고속도로 중간쯤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운전자와 내비게이션을 바꿔서는 안 된다”며 시정 경험과 미래 전략 이행 능력을 부각했다.

두 후보는 부울경 행정통합과 낙동강 개발 방향 등 정책 사안에서도 뚜렷한 시각 차이를 드러냈다.

행정통합 시점과 관련해 주 의원은 “박 시장의 구상대로 2028년에 추진하면 타 지자체에 혜택을 빼앗길 수 있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고 50조 원 규모의 정부 지원금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시장은 “주민 동의 없는 조기 추진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2028년에 추진해도 정부 지원금 확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낙동강 개발 방안을 두고도 격돌했다. 주 의원이 가덕신공항과 구포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과 인공지능(AI)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공약하자, 박 시장은 “낙동강 주변은 연약지반이라 고속철도 구상은 비현실적이며 환경 규제와 홍수 우려로 인해 고정형 시설물을 대거 짓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회에서 거친 설전을 주고받은 두 후보는 28일 각각 경선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당심 잡기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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