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3월 물가 촉각... 韓 국채 WGBI 편입 시작
다주택자 대출 규제 강화 발표
입력2026-03-29 07:00
수정2026-03-29 17:45
지면 8면
이번 주에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본격 시작된다. 중동 전쟁 이후 국내 및 해외 주요국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공개된다.
우선 한국 국고채가 다음 달 1일부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산출해 발표하는 선진국 채권지수인 WGBI에 편입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국내 시장에 올 11월까지 600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한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채권금리 및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추이에 시선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음 달 2일에는 국가데이터처가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미국·이란 전쟁발(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류를 중심으로 국내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올 1월과 2월 모두 2.0%를 유지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월에는 2%대 초중반으로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도 31일 3월 CPI 속보치 통계를 내놓는다. 에너지 가격이 올라 역시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9%였지만 시장은 3월 예상치를 2.7%로 보고 있다. 물가 급등 추이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 전망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데이터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중동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의 지표이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 실물경제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통계다. 올 1월에는 소비와 투자는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석 달 만에 줄었다.
중동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25조 원 안팎 규모의 전쟁 추가경정예산안 윤곽도 나온다. 앞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31일 추경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신속한 심사를 거쳐 다음 달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다주택자 규제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관리 방안도 내놓는다. 다주택자가 보유한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의 만기 연장을 불허하는 내용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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