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기업, 자발적 출퇴근 시간 분산 검토해달라”
중동상황 장기화 에너지 수급 대응
“국민참여 절실…에너지 절약 실천”
학교 주변 무인점포 식품 위생 지적
“일회성 아닌 상시 관리체계로 전환”
입력2026-03-30 16:15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수급 악화에 따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출퇴근 시간 분산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안 부대변인에 따르면 강 실장은 중동 상황 여파와 관련해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에너지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적 참여가 절실하다며 전 국민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요청했다.
강 실장은 “에너지 확보 노력만큼 중요한 것은 효율적인 사용”이라며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강도 높은 절약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은 승용차 5부제, 조명 소등, 냉난방 기준 강화 등 가능한 모든 절감 조치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들에게도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생활 속 절약 실천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확대를 당부했다.
강 실장은 전기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계의 역할 역시 강조했다. 강 실장은 “제조공정 효율화와 전력수요 분산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의 자율적 분산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학교 주변 무인점포의 식품 위생 관리 실태와 관련해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이 방치되어 있는 등 기본적인 관리조차 미흡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아이들의 건강권이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주는 문제로, 상당수 무인점포가 제도상 관리 범위 밖에 있어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점을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강 실장은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는 단 한 치의 소홀함이나 예외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관계부처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무인점포 현황을 파악하고 소비기한 준수 여부와 위생 상태에 대한 집중 점검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신학기 등 이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단속을 일회성이 아닌 상시 관리체계로 전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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