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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500명 채널도 판매자로…유튜브, 쇼핑중개 문턱 또 낮춘다

■韓 커머스 노리는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참여 요건 완화

2024년 6월 1만 명에서 꾸준히 낮춰

입력2026-03-30 18:02

지면 12면
유튜브 블로그에 쇼핑 제휴 프로그램 관련 공지가 올라와 있다. 사진 제공=유튜브
유튜브 블로그에 쇼핑 제휴 프로그램 관련 공지가 올라와 있다. 사진 제공=유튜브

앞으로 구독자가 단 500명인 유튜브 채널도 영상 콘텐츠에 제품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유튜브가 크리에이터의 쇼핑 중개 문턱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한국 커머스 시장에서 유튜브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튜브는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구독자 500명 이상으로 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엔 요건이 1000명이었는데 절반으로 낮아진 것이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입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영상 콘텐츠에 제휴 업체 제품을 태그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청자가 해당 태그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크리에이터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요건 완화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일본·인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12개국에 모두 적용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의 수익원 다각화를 목표로 내세우며 그동안 꾸준히 쇼핑 제휴 프로그램 가입 문턱을 낮춰 왔다. 한국의 경우 이 프로그램을 처음 출시한 2024년 6월만 해도 구독자가 1만 명 이상이어야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5000명, 올해 초 1000명으로 요건이 완화됐다. 유튜브 측은 “크리에이터들이 활동 초기부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 추천을 통해 시청자와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 커머스 시장에서 유튜브의 영향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쇼핑 제휴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 크리에이터는 지난해 3월 기준 2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쇼핑 제휴 프로그램 참여 요건이 구독자 1만 명 이상으로 지금보다 엄격했음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 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유튜브는 한국 공략을 위해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제휴 업체를 10곳(올리브영·쿠팡·컬리·오늘의집 등)으로 늘리기도 했다.

특히 한국은 유튜브 관여도가 높아 커머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인 ‘글로벌 미디어 인사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2026년 유튜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월평균 유튜브 조회수는 약 2040억 회로 조사대상국 중 7번째로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유튜브 쇼핑의 국내 총거래액은 2030년 13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내 침투율은 2030년 2.6%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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