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4조원 기록한 리벨리온… 상장 전 6400억원 유치
입력2026-03-31 08:50
수정2026-03-31 08:51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기업가치가 3조 원을 넘어섰다.
리벨리온은 64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금까지 리벨리온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조 30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리벨리온의 기업가치는 3조 4000억 원으로 평가 받았다.
리벨리온의 최근 투자 유치는 정부 주도의 정책 자금과 민간 자본이 결집한 민관 합동 투자로 이뤄졌다. 정책자금의 경우 국민성장펀드에서 2500억 원, 한국산업은행이 500억 원을 투자해 총 3000억 원의 재원이 조성됐다. 민간 투자의 경우 미래에셋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앵커 투자자로 나서며 총 3000억 원의 투자를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들도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
리벨리온은 추론 특화 AI 반도체 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는 회사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023년 대비 10배가량 성장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서며 조직 규모를 빠르게 키울 계획이다. 또한 국내 유일 빅칩 모델인 ‘리벨100’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리벨100은 ‘리벨쿼드’의 새로운 제품명으로 리벨리온의 플래그십 AI 반도체다. 4개의 NPU 칩렛과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를 결합했다. 현세대 플래그십 그래픽처리장치(GPU)급 연산 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제는 경쟁력 있는 인재들과 함께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조직을 키워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인재 밀도를 갖추겠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중심에서 한국 AI 및 반도체 생태계와 함께 경쟁력을 직접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벨리온은 올해 중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 대표는 지난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한국 증권 시장에 입성한 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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