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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전국 ‘악성 미분양’ 14년 만에 3만 가구 넘어

비수도권에 2.7만 가구 몰려

준공물량은 전국적으로 급감

입력2026-03-31 18:07

지면 22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게시된 한 현수막. 연합뉴스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게시된 한 현수막. 연합뉴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이 14년 만에 3만 가구를 넘어섰다. 수도권 주택 착공과 분양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으나 준공 물량은 급감하며 공급 약화 추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6년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208가구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3만 1307가구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3만 가구를 넘은 것은 2012년 3월 이후 14년 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미분양은 1만 7829가구, 이 중 준공 후 미분양은 4292가구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4만 8379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의 84.5%인 2만 7015가구가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준공은 전국적으로 급감했다. 수도권 2월 준공은 5711호로 전년 동월 대비 46.4%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9353호로 63.4%나 줄어들며 감소 폭이 더 컸다. 2월 누적으로 비수도권 준공은 2만 33호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60.9% 줄었다.

2월 수도권 착공은 6394호로 전년 동월(4449호) 대비 43.7% 증가했다. 서울은 3031호로 전년 동월(894호) 대비 239.0% 급증했다. 비수도권도 8401호로 49.5% 늘었다. 2월 누적 기준 수도권 착공은 1만 3923호로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했다.

인허가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수도권 2월 인허가는 9210호로 전년 동월 대비 31.5% 늘었으나 서울은 2591호로 46.5% 감소했다. 2월 누적 기준 수도권은 1만 7846호로 19.4% 줄었다.

매매거래는 5만 7785건으로 전월 대비 6.0%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5599건으로, 전월 대비 5.8%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는 25만 3423건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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