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삼송 DC’에 네이버클라우드 입주
상면 임대계약 6034억 ‘역대 최대’
10년 장기…연 매출 약 10% 달해
입력2026-04-01 15:28
수정2026-04-01 20:37
지면 12면
LG CNS(LG씨엔에스(064400))가 네이버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 고객사로 품으며 6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따냈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경기 고양시 삼송 데이터센터 상면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상면 임대에 따른 계약 금액은 6034억 원이다. 지난해 LG CNS 매출이 6조 1295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연 매출의 10%에 달하는 단일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LG CNS의 데이터센터 상면 임대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수주다. 상면 임대 서비스란 다른 기업이 구축한 데이터센터 공간을 빌려 쓰는 계약을 뜻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할 공간을 빌려주고 전력 및 냉각 시설 등의 인프라를 함께 제공한다. 데이터센터의 핵심 장비인 서버는 보통 입주 고객이 직접 마련한다.
통상 데이터센터 상면 임대차 계약이 장기 계약으로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LG CNS의 실제 매출은 향후 더 커질 수 있다. 공시상 계약 금액은 물가 등을 고려해 현시점 가치를 기준으로 한 부채로 산정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네이버클라우드가 LG CNS에 지급하는 총임대료는 공시상 계약 규모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상면 임대 계약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35년 5월까지 약 10년이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공시 금액은 6034억 원이지만 공시 기준은 장기 임대료를 현재 가치로 평가한 것”이라며 “LG CNS가 실제 10년 동안 매출로 집계할 금액은 6000억 원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 위탁 운영으로도 별도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삼송 데이터센터는 이지스자산운용 소유로 LG CNS가 위탁 설계·구축·운영(DBO)을 맡고 있다. LG CNS가 이지스자산운용에 DBO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가로 받는 금액은 1820억 원이다. 앞서 LG CNS는 2023년 8월부터 이지스자산운용의 삼송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송 데이터센터 2차 구축 사업에도 돌입했다. 1차 구축 금액은 비공개며 2차 구축 금액은 2401억 원으로 공시됐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