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처음으로 ‘역그립’ 시도, 그린서 좋은 결과 나오길”
LPGA 2부 시즌 나서기 전 국내 팬들 만남
더 시에나 오픈서 재기 가능성 확인 목표
입력2026-04-01 16:26
“‘골프를 하고 있는 거냐’ ‘그만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얘기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에서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새 시즌을 국내에서 출발하는 박성현(33)은 1일 경기 여주 더 시에나 벨루토CC에서 진행된 더 시에나 오픈 2026 개막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를 한국에서 하게 돼 솔직히 걱정도 좀 된다. 응원에 조금이나마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US 여자오픈 등 7승이나 올리고 세계 랭킹 1위까지 찍은 박성현은 2020년부터는 부상 여파로 우승 소식을 들려주지 못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투어 시드도 잃어 올 시즌은 LPGA 2부인 엡손 투어를 뛰기로 했다. 미국 2부 생활을 시작하기 전 의류 후원사가 주최하는 더 시에나 오픈에서 감각을 다진다.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한 달 반가량 훈련했다는 박성현은 “오랜만에 훈련 일지 같은 것도 써봤다. ‘이런 느낌으로 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고 내일은 저런 쪽으로 좋아질 것 같다’ 등의 내용”이라며 “경기 중 샷이든 퍼트든 칩샷이든 불안감을 없애는 게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연습했다. 현재 100% 완성도는 아니지만 60%까지는 왔다고 본다. 나머지는 경기하면서 시즌 중에 채워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특히 퍼트에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고. “작년에 샷은 좋은 편이었는데 버디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가서 저도 그렇고 캐디도 고민과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돌아본 박성현은 퍼트 그립법을 처음으로 왼손을 오른손 아래에 두는 역그립으로 바꿨다고도 밝혔다. 그는 “저한테는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자회견에는 지난 시즌 대상(MVP) 유현조, 태국 개막전인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 더 시에나 라이프 후원 선수 유현주, 지난해 상금 2위 노승희도 참석했다. 이들은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하고 스피드도 빠르다” “내리막 퍼트를 남겨놓지 않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승부처가 그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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