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李대통령 “경제 회생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국회에 추경안 협조 당부”
[2026년 전쟁추경 시정연설]
“중동전쟁 34일째, 글로벌 경제에 충격”
“국채 발행 없는 ‘빚 없는 추경’” 강조
초과세수 25.2조·기금 자체 재원 1조원
입력2026-04-02 14:19
수정2026-04-02 14:28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총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경 시정연설에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 째로,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 5000 돌파에 이어 세계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조선 등 우리 기업들의 활약으로 우리 경제가 다시금 비상할 기회를 맞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해 예상 밖의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며 “석유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는 민생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경제 대응체계로 전환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UAE에서 원유 2400만 배럴 도입 등 조치를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촌음을 아껴가며 준비한 ‘2026년도 추경안’의 편성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신속한 협조를 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며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 원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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