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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52년 버텼더니 250배 뛰었다”…홍콩 원로 인사, 1억원짜리 집 368억에 넘겼다

입력2026-04-04 01:50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홍콩의 원로 스포츠 행정가가 52년 전 매입한 단독주택을 250배가 넘는 가격에 되팔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홍콩축구협회 회장 로런스 위 캄키(80)는 최근 카우룽통 소재 자택을 약 1억9000만 홍콩달러(약 368억원)에 매각했다.

그는 1974년 해당 주택을 75만 홍콩달러(약 1억4500만원)에 매입했으며, 이번 매각가는 취득가의 약 252배에 달한다. 4층 규모의 해당 단독주택은 실사용 면적 약 764㎡에 침실 4개와 주차 공간 2대를 갖추고 있다.

위는 “오랫동안 매각을 고민해 왔지만 시장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기다렸다”며 “더 나은 가격을 받기 위해 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살기에는 집이 너무 커 약 1년 전 이미 이사를 마쳤다”며 임대를 놓지 않은 이유에 대해 “관리가 번거로울 것 같아 고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는 홍콩축구협회 회장 외에 홍콩공동모금회 의장을 지낸 홍콩 스포츠계·재계 인사다.

수년간 하락세를 보였던 홍콩 고급 주택 시장은 최근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미들랜드 리얼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억 홍콩달러 이상 고가 주택 거래는 48건으로 전 분기 44건보다 늘었다.

홍콩 민간 주택 가격 지수는 올해 2월 기준 307.6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61% 올라 전년 동기 대비로는 7.8% 상승했다.

미들랜드 부동산은 2026년 전체 주택 판매량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약 7만10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홍콩 부동산 시장 전망을 ‘매력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2026년 주택 가격이 약 10% 상승하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주택·오피스·소매 임대료 세 부문이 동시에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보콤 인터내셔널은 홍콩 귀국자와 정부의 인재 유치 제도에 힘입은 인구 증가, 금리 하락, 임대 수요 반등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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