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 좀 보고 배워라”…남자 연예인들 병역 비리 터지자 난리 난 ‘이 나라’
입력2026-04-03 13:23
수정2026-04-04 08:51
대만 연예계에서 병역 기피 스캔들이 또다시 터지면서 현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 BTS가 비교 대상으로 소환됐다.
2일(현지시간) 대만 TVBS·타이페이타임스·이티투데이 등은 가수 겸 배우 추성이(36)가 병역 기피 혐의로 신베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왕자’라는 별칭으로 대만 내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추성이는 수갑을 찬 채 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위조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는 대가로 30∼40만 대만달러(약 1080만∼1410만원)를 브로커에게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단속에서는 추성이를 포함해 약 10명이 함께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터진 대규모 스캔들의 연장선이다.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인기 배우 왕다루를 포함한 연예인 9명과 의사·브로커 등 총 28명을 군법상 병역 방해 및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반복되는 연예계 병역 기피에 대만 사회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추가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더욱 격앙됐다.
대만 언론과 누리꾼들은 BTS·엑소 등 한국 K팝 아이돌을 잇달아 소환했다. “BTS는 세계적인 스타인데도 전원 입대했다”, “한국 좀 배워라”, “대만 기준이 한국보다 천박한가”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뒤에도 인기가 꺾이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나라가 산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대만은 중국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024년부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년으로 다시 늘렸다. 차이잉원 전 총통이 2022년 말 발표한 이 조치는 수십 년간 단계적으로 축소돼 온 병역 제도를 사실상 되돌린 것으로, 대만 내 안보 의식 강화 흐름을 반영한다. 연예인들의 잇단 병역 기피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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