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마케팅, 포괄적 주식교환 결정…교부금은 1만 6000원
경영권 매수 단가, 공개매수가와 동일
입력2026-04-03 16:46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코스닥 상장사 에코마케팅을 완전 자회사로 품는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에코마케팅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당시 주가에 약 50%의 프리미엄을 붙여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보유 지분율을 90% 이상으로 높였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마케팅 이사회는 현금 교부형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에코마케팅 주주가 보유 주식을 베인캐피탈에 이전하면 그 대가로 신주 발행 대신 현금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교부금은 1주당 1만 6000원이다. 에코마케팅은 주주총회를 거쳐 6월 15일 주식 교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코마케팅은 레깅스 제품으로 유명한 패션 브랜드 ‘안다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1주당 교부금인 1만 6000원은 베인캐피털이 세 차례에 걸쳐 실시한 공개매수가와 같고 경영권 인수 단가와도 동일하다.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주가였던 1만 700원과 비교해서는 49.5% 높다.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에코마케팅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자진 상장폐지 절차를 밟기 위해 당시 주가에 프리미엄을 붙여 세 차례 공개매수를 실시하고 잔여 지분을 매입해왔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은 에코마케팅 지분 92.4%를 보유하고 있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모회사와 자회사 간 지분 교환으로 소유 구조를 일원화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모회사가 자회사의 지분을 가져오는 대신 모회사 신주를 발행해 교부하는데 베인캐피털처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상장사를 보유한 경우에는 인수 주식 상당의 현금을 주는 현금 교부형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위해서는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필요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지분 구조상 이를 충족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에코마케팅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포괄적 주식 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 교환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예정일인 6월 11일 이전 장내 상시 매수를 통해 장내 매도를 원하는 소수 주주에게 추가적인 매각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장내 매수는 6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전량 매수가 완료될 시 종료된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관련뉴스
-
경영권 프리미엄 없애고 소액주주도 보호
2026-03-06 11:35 -
베인, 에코마케팅 세번째 공개매수 돌입
2026-03-02 21:00 -
베인캐피털, ‘안다르’ 에코마케팅 지분 91% 확보…자진 상폐 수순
2026-02-27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