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佛, 전략적 동반자 격상…호르무즈 수송로 확보 협력
■ 李대통령·마크롱 정상회담
원전 등 3개 협정 개정·11건 MOU
李 “중동 전쟁, 국제질서 흔들어”
마크롱 “폭격과 폭력 진정돼야”
6월 G7 초청도…李 “감사히 수락”
입력2026-04-03 17:43
수정2026-04-03 18:58
지면 1면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한 해상 수송로 확보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는 이날 경제·문화 협력을 넘어 안보 분야까지 공조를 확대하며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했다.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지 22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동 전쟁의 여파가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며 “세계경제와 에너지 분야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이 방위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동 사태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지역을 포함해 폭격과 폭력이 진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원자력 공급망과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3개 협정을 개정하고 11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과 해상풍력 협력을 확대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150억 달러였던 교역액을 2030년 2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오라노·프로마톰 간 협력으로 원전 연료 공급을 안정화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 공동 진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주·방위산업은 물론 AI·양자·반도체 등 협력 분야가 다양하다”며 “농식품과 문화·기후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올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한 데 이어 9월 국제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감사히 수락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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