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몸에 좋다는 거야? 나쁘다는 거야?”…빵에 발라먹는 ‘이것’, 전문가 의견은
입력2026-04-04 16:12
땅콩버터를 둘러싼 ‘건강식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소한 맛과 간편함으로 꾸준히 소비되지만, 높은 칼로리 탓에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적절히 섭취하면 충분히 건강한 식품”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과잉 섭취에는 주의를 당부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레스터대학병원 영양사 듀안 멜러는 땅콩버터를 아침 식사 선택지로 추천했다. 그는 “잼 대신 활용하기 좋은 선택지로, 비타민·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과 단백질이 소화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강상의 이유로 100% 땅콩 제품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도 덧붙였다.
땅콩버터는 한 스푼(약 15g) 기준 약 100㎉로 열량이 높다. 지방 함량은 약 55%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불포화지방이어서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섬유질과 단백질도 함께 들어 있어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견과류를 꾸준히 섭취한 사람일수록 장기 체중 증가가 적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기대는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양사 소피 메들린은 “한 스푼의 단백질 함량은 달걀 반 개 수준으로, 단백질 공급원이라기보다 지방 공급원에 가깝다”며 “체중 증가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과도한 섭취는 칼로리 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제품에 포함된 팜유도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소량 섭취는 무방하지만 습관적인 과잉 섭취는 피해야 한다.
땅콩 알레르기, 위산 역류, 고혈압·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수분 섭취 없이 많이 먹으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사과·바나나, 통곡물 빵, 쌀과자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영양 균형을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아몬드버터와의 비교도 늘고 있다. 메들린은 “아몬드버터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 미네랄 함량이 더 높고 섬유질이 많으며 포화지방이 적어 혈당·콜레스테롤 조절에 더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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