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통근 도시’ ‘강북에 3조 투자’ ‘강남 반값 아파트’…서울시장 與 ‘3인 3색’ 격돌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
본경선 7~9일 진행
입력2026-04-05 17:17
지면 6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을 앞두고 박주민·정원오·전현희 예비후보가 주거·교통·복지를 아우르는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일제히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5일 열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12년간의 성동구청장 경험을 앞세워 안정적인 행정가 이미지를 부각했다. 30분 통근 도시 구축, 2031년까지 공공임대 14만 가구 공급, 서울 3대 창업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과제를 책임감 있게 추진할 역량과 경험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제게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는 대권을 향한 징검다리가 아니라 시민을 위한 든든한 다리”라며 “성수동의 성장을 바탕으로 서울 시민이 주인인 서울,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강남·강북 격차 해소를 위해 3조 원 규모의 ‘강북 대약진 비전’을 제시했다. 강북 지역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만 석 규모의 슈퍼 아레나를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신속한 재개발·재건축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청년에게는 반값 월세 4만 가구, 용산 정비창에는 구독형 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전 후보는 청년 기본소득·기본대출·기본주택 등 ‘서울형 기본사회’를 공약하며 강남권에 반값 아파트 10만 가구 공급을 약속했다. 그는 “강남에서 30평대 아파트를 2억 원대 반값 아파트로 공급한 사례가 있다”며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반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피력했다.
세 후보는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적임자’라며 지지세 결집에 박차를 가했다. 정 후보는 본인에 대해 “일 잘하는 대통령이 인정한 일 잘하는 시장 후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도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정책을 서울에서 충실히 이행해 집이 삶의 기반으로 되돌아오는 서울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대통령인 현재의 이재명이 아닌, 어렵고 힘들 때 이재명과 누가 함께 했는지를 봐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본경선은 7~9일 진행된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명을 대상으로 17~1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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