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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데이터센터에 발전소 통째로 묶어...4.5조원 조달 나선다

1GW급 AI센터 ‘프로메테우스’

사모펀드EQT가 운영·자금지원

구조 복잡·금리 높지만 시장 관심

입력2026-04-05 17:31

지면 10면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메타가 1GW(기가와트)급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를 설립하기 위해 30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의 건설 대출을 추진한다. 이는 데이터센터 건물과 자체 발전시설을 한꺼번에 묶어 자금을 조달하는 첫 사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현지 시간) 메타가 대출 패키지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출 패키지는 데이터센터와 가동을 위해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자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 전체가 대상이다.

프로메테우스 데이터센터는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 건물로 구성된 1GW 규모의 클러스터로 올해 중 가동에 들어간다. 1GW는 원전 1기에 맞먹는 발전량으로 약 10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에 해당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사모펀드 EQT 미국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대출금리는 담보부 익일물 금리(SOFR) 대비 2.5%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다른 빅테크 지원 프로젝트보다 높은 수준인데 데이터센터와 발전시설을 동시에 조달하는 데 따른 추가 위험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유형의 자산을 동시에 다루는 것과 같아 구조가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에지코넥스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실적과 EQT의 자금 지원 역량 덕분에 이번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우려에 따른 자금 조달 경색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이기 때문이다. 에지코넥스의 주요 고객으로는 엔비디아·구글·오라클 등이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전문 은행과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메타에 대한 공동 대출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주 내 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프로메테우스는 ‘아일랜드모드’로 운영될 계획이다. 아일랜드모드란 전력망(그리드) 장애 시 현장(온 사이트) 발전 등 독립 전원으로 즉시 전환해 운영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자체 마이크로그리드를 보유하고 초기 몇 년간 주 전력망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이후 전력망 연결이 가능해지면 주 전력망에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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