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몸값 5500조원…M7 흔들 ‘헥토콘5’ 온다
기업가치 1000억弗 이상 스타트업
스페이스X·오픈AI 등 5곳 연내 상장
단기 유동성 삼킬 ‘블랙홀’ 될 수도
입력2026-04-05 17:43
수정2026-04-05 18:45
지면 1면
올 6월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스페이스X를 포함해 5개 헥토콘(기업가치 100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들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세와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매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우상향해온 글로벌 주식시장이 대격변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 업계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바이트댄스·데이터브릭스 등 5개 헥토콘 기업(H5)이 올해 IPO 계획을 밝혔거나 이른 시일 내 IPO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장 IPO 시계열이 빠른 스페이스X는 올 6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오픈AI·앤스로픽·바이트댄스도 연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브릭스도 최근 “적절한 시기가 되면 상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내 IPO 가능성을 시사했다.
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H5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비스·인프라·하드웨어 등 M7이 선도하던 영역에 본격적으로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기업의 추정 기업가치는 총 3조 6540억 달러(약 5506조 원)에 달한다. 2022년 말 4810억 달러였던 합산 기업가치는 3년 만에 850% 증가했다.
H5의 기업가치는 실제 IPO 시 더 높아질 수 있다. 스페이스X만 하더라도 최근 IPO 목표 기업가치를 1조 7500억 달러(약 2643조 원)에서 2조 달러(약 3020조 원)로 높였다는 말이 나온다. 스페이스X가 2조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전 세계 시가총액 6위 기업에 오르게 된다. 현재 2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 상장 기업 중 엔비디아·애플·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단 5개 기업뿐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H5는 기존 M7에 집중된 투자 수요와 인덱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초대형 비상장 기업의 IPO가 막대한 자금 쏠림에 따른 단기 유동성 블랙홀 효과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엔비디아는 12배, 오픈AI는 28배? 인류 역사상 가장 비싼 도박이 시작됐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