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중동상황 장기화하면 하반기 추가 추경도 조심스레 전망”
“중동 전쟁 끝나도 정상화에 3∼4개월 걸려”
호르무즈 파병 문제엔 “美, 공식 요청 안 해…신중한 입장”
입력2026-04-05 19:43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5일 중동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 이후에도 하반기에 추가적인 추경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최근 중동 전쟁에 따라 국내외 경제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0.4%포인트 안팎 낮춰 예상하고 있고, 정부가 유류세 인하 등 조치를 취했음에도 유가가 1900원 중반대를 기록 중인 상황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동 전쟁 상황이 몇 개월 갈지 모르는 상황이고, 종전되더라도 바로 원유 등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게 아니라 최소 3∼4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은 불가피하고, 장기적으로 추가 추경도 필요할지 모른다는 취지다.
향후 세수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현재 보수적으로 봐도 이 정도 추경은 국채 발행 없이 할 수 있고, 당초 정부 예상보다는 조금 더 높은 세수가 가능하다”며 “현재 진행되는 정도를 감안하면 충분히 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위기”라고 설명했다.
나프타 수급 불안과 맞물려 일각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 재고 문제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향후 3개월 정도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위한 파병 압박을 이어가는 데 대해선 “아직 저희는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며 “미국도 공식적으로 한국의 파병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현재 전투 병력 파병이나 군사적 지원에 대해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느끼고 있고, 이 전쟁이 처음 시작할 때 외교적 협의나 긴밀한 협력하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어떤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국제법적으로 저희도 지원하는 데 매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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