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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생태계 통째 수출…韓 제조업과도 시너지 기대”

■양저 네오릭스 공동창업자 인터뷰

15개국에 ‘원스톱 솔루션’ 이식

내년까지 해외 1만대 판매 목표

인천 시작으로 韓기업 협력 확대

입력2026-04-06 18:06

지면 5면
양저 네오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 이좡 네오릭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정다은 기자
양저 네오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디자인책임자(CDO)가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 이좡 네오릭스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정다은 기자

“네오릭스는 단순 무인차뿐만 아니라 중국 3대 통신사, 클라우드·지도 기업들과 협력해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을 해외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반이 부족한 국가들에 ‘원스톱 솔루션’을 이식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 중입니다.”

양저(사진) 네오릭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지난달 16일 중국 베이징 이좡 네오릭스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중국은 완벽한 자율주행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빠른 해외 진출의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네오릭스는 올해 초 기준 15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중 10개국이 지난해 처음 진출한 곳일 정도로 최근 들어 해외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핵심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에는 올해 말까지 5000대를 배치하는 등 내년까지 해외 전체 판매량을 최대 1만 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중동 지역에만 진출한 젤로스, 내수 시장에만 집중하고 있는 화이트라이노 등 경쟁사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속도다.

해외 진출의 토대가 된 대량 양산 역시 중국의 공급망 경쟁력이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양 CDO는 “무인 물류차가 오랜 기간 상업화되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는 원가 문제”라며 “네오릭스는 배터리·센서·라이다 등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모두 아우르는 중국의 공급망을 활용해 제조 원가를 10만 위안(약 2200만 원) 이하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네오릭스는 지난해 7월 인천시와 자율주행 물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한국에도 상륙했다. 회사 측은 명확한 시장 수요와 완성도 높은 산업 생태계를 진출 배경으로 꼽는다. 인건비, 도심 혼잡, 도서산간 지역 배송 문제 등으로 무인 배송 도입 수요가 뚜렷한 데다 반도체, 정밀 센서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여지도 크다는 판단이다. 양 CDO는 “한국의 제조 인프라와 중국의 알고리즘·서비스 역량이 결합하면 비용 절감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현재 여러 한국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해외 진출 과정에서 제도적 장벽은 여전히 과제다. 한국은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무인차 관련 법규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네오릭스는 2021년 베이징시의 무인 배송차 관리 시행세칙, 2025년 선전시의 무인 배송 차량 도시 단위 운영체계 등의 제정 과정에 참여한 바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표준 마련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양 CDO는 “중국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정부와 협력해 제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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