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자식들 뒤집어졌다”…폐암 말기 61세 부호, 33세 아내에 660억 상속
입력2026-04-07 05:23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61세 중국인 부호가 20대 재혼 아내에게 3억위안(약 660억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넘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하이난섬 출신 허우(61)는 아내 리위안(33)에게 전 재산을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0년 전 결혼했으며 다섯 살배기 아들을 두고 있다.
리위안은 허우가 운영하는 물류 회사에서 회계 보조로 일하다 그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이혼한 상태였던 허우가 먼저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으나, 도박꾼 아버지를 둔 이주 노동자 집안 출신인 리위안은 28세의 나이 차이를 이유로 처음에는 교제를 주저했다고 전했다. 결혼 당시 허우의 전처 소생 자녀들은 상속분 축소를 우려해 리위안에게 혼전계약서 서명을 요구했고, 리위안은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폐암 진단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허우는 “투병 과정에서 아내가 정신적 버팀목이 됐다”며 “세상을 떠난 뒤 아내와 어린 아들의 생활을 보장하고 싶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리위안 명의로 돌렸다. 리위안은 “남편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며 우리 관계는 돈이 아닌 사랑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 결혼이 모래성이라고 했지만, 남편은 내가 철없던 시절부터 성숙해지는 과정을 함께하며 한 남자가 여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에 전처와 자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자신을 돌봐준 사람에게 유산을 남기는 것이 맞다”며 두 사람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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