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고금리 여파…4월 아파트 분양 전망 3년만 최악
주산연 조사…전국 60.9로 전월比 35.4p 급락
4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년여 만에 최저
입력2026-04-07 11:23
수정2026-04-07 14:31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이달 아파트 분양 전망이 크게 위축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4월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35.4포인트 하락한 60.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23년 1월(58.7)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분양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서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8.3포인트 하락한 97.1로 중립 수준을 지킨 가운데 인천(66.7), 경기(79.4)로 각각 25포인트 이상 내렸다. 수도권 전체의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1.5포인트 하락한 81.1로 조사됐다.
비수도권은 평균 38.4포인트 폭락한 56.6으로 집계됐다. 충북(40.0)과 전남(33.3)이 각각 50포인트, 강원(45.5)도 46.2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울산도 45.9포인트 내려 60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주산연 측은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 정부의 다주택자 대상 과세 및 대출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는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분양 수요 위축을 우려하는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4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04.5로 집계됐다. 조사 시점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현실화하지 않아 하락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나프타 가격이 한달 새 35% 올라 페인트·창호 등 건설자재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 분양가격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산연은 관측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한 89.7으로 조사됐고,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7.3포인트 오른 94.1로 3개월 연속 하락 후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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