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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S일렉트릭, 생산직 전체로 퇴직자 재고용 넓힌다

숙련인력 80여명 중 3분의1 채용

업계 첫 ‘정년 후 재고용委’ 설치

올해 100여명 신규 선발 계획도

입력2026-04-07 11:32

수정2026-04-07 17:56

지면 11면
LS일렉트릭 청주 공장에서 시니어 직원이 배전반 점검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후배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 청주 공장에서 시니어 직원이 배전반 점검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후배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기존 연구직 중심에서 생산직 전체로 정년 후 재고용을 전면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연구직과 품질 관리직 위주로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운영해 왔다. 회사 측은 올해부터 생산직 퇴직자가 본격 늘어나는 만큼 재고용 기회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정년퇴직자 80여 명 가운데 3분의 1을 재고용해 핵심 기술 및 사업 경험을 보유한 숙련 인재 유출을 막고 연구개발과 생산, 영업 전반의 연속성을 확보하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LS일렉트릭 노사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회사에 위임하고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한 바 있다. 사내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둔 기업은 국내 전력기자재 업체 중 LS일렉트릭이 처음이다.

10여 년간 노하우가 쌓인 LS일렉트릭의 정년 후 재고용 제도는 사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장기간 축적된 직무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베테랑 인력이 지속적으로 영업과 연구개발, 생산 현장을 지키면서 제품 완성도와 품질 신뢰도, 고객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도 시행착오를 줄여 납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년 후 재고용된 시니어 인력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한몫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배전반 제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II, 베트남 박닌 공장 등 해외 생산 거점에 영업·연구개발·생산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재고용 인력을 전략적으로 파견해 기술 DNA와 운영 노하우를 이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 안정화 기간을 최소화하고 현지 근무자들의 업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정년 후 재고용 제도를 체계화하면서도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6년부터 20년간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매년 사무직의 약 10% 이상을 신규 채용하고 있는 데다 지역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현장 실습 인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이 예상돼 회사 측은 올해 100명 이상의 신입 사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정년 후 재고용과 신규 채용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LS일렉트릭은 지난해 3482명이던 직원 수가 올해 3500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정년 후 재고용은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안정적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면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기술 명장의 이탈을 막아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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