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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510원 돌파 후 반락…당국 ‘과감 조치’ 발언에 1504원 마감

호르무즈 긴장에 환율도 상승 압력

당국 “과감한 조치”…상승폭 반납

입력2026-04-07 15:51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장중 151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과감한 시장 안정 조치 의지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50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 강세와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힘입어 1504원대까지 밀렸던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상승 전환하며 장중 1512.6원까지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비공개적으로 기대를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 LNG 선박 운항을 통제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아시아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5달러를 웃돌며 2% 넘게 상승했고 달러인덱스 역시 100선을 상회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된 것이다.

다만 장 후반 들어 정부의 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되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시중은행과 외환시장 간담회를 열고 “원화 변동성이 과도할 경우 과감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전해진 이후 환율은 오후 3시 3분께 1502.8원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상황이 진정될 경우 환율 변동성도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동시에 형성되고 있다. 정부 역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해외법인 배당 확대, 국민연금 운용체계 개편 등이 외환 수급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중동 정세와 유가 흐름이 환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1510원선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의 중심 구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뉴스에 따라 방향성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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