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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서금원장 “저신용자 위한 사다리대출 필요”

기자간담서 “1금융권 진입 도와줘야”

입력2026-04-07 16:16

수정2026-04-07 18:00

지면 9면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연합뉴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연합뉴스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민금융진흥원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이 7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민금융진흥원

김은경(사진) 서민금융진흥원장이 7일 저신용자의 은행권 진입을 돕기 위한 중금리 대출 ‘금융사다리대출·금융사다리뱅크(가칭)’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레딧 빌드업은 불법 사금융 예방 대출을 갚으면 미소금융 이용을 지원하고 미소금융을 성실 상환하면 은행 징검다리론을 통해 1금융권에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현 체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금융권의 금융사다리대출과 1금융권의 금융사다리뱅크가 필요하다는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최근 3개월간 미소금융 이용자가 징검다리론까지 넘어간 사례가 단 1건이었다”며 “불법 사금융과 미소금융, 1금융 사이 단차가 있어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금융위원회와 논의 단계는 아니다”라며 “틀이 완성되면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권의 재원 출연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취약 계층을 배제하는 금융 시스템을 만든 것은 결국 은행”이라며 “시스템 리스크를 만든 쪽에서 재원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사에 은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증권사 역시 ‘빚투’ ‘영끌’ 문제에 일부 책임져야 한다”며 재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금원과 신복위 통합에 대해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조직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인력 구조를 정리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반대 논거로 자주 나오는 것이 업무 이해충돌인데 이미 서금원은 정책자금 대출과 채무 조정을 함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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