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석화 P-CBO 차환 지원
9000억 채권에 가산금리 우대
정책금융 규모도 2.5조원 늘려
입력2026-04-07 16:31
수정2026-04-07 17:58
지면 9면
금융위원회가 이란 전쟁으로 피해를 본 기업을 대상으로 유동화회사보증(P-CBO) 차환 발행을 돕기로 했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유동성 지원 규모도 2조 5000억 원 증액한다.
금융위는 7일 중동 상황 피해 업종 산업·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P-CBO 차환 발행 부담을 덜어준다고 밝혔다.
P-CBO는 자체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제공해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당국은 차환 발행 시 최소 상환 비율을 기존 10%에서 5%로 낮추고 가산금리는 최대 0.13%포인트 인하한다. 후순위 인수 비율도 최대 0.02%포인트 감면된다.
금융위는 총 9000억 상당의 P-CBO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중 석유화학 기업의 몫은 1700억 원 수준이다.
정책금융기관의 신규 자금 지원 프로그램 규모도 총 26조 80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지난달 비상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신보·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을 통해 중동 수출입 기업과 협력 업체에 24조 3000억 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이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통해 2조 5000억 원을 증액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5대 금융지주을 중심으로 53조 원+α의 자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 3월 한 달 동안 정책·민간 금융은 중동 피해 기업에 10조 700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의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며 석유화학 업계를 포함한 산업 재편을 지원하는 1조 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 6호도 이달 투자를 개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한화솔루션·DL케미칼·GS칼텍스·SK이노베이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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