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25억·이촌 17억 차익…한강변 하이엔드 청약 대전
오티에르 반포
13일부터 86가구 일반 분양
포스코이앤씨 하이엔드 시험대
이촌 르엘
88가구 내일부터 1순위 청약
“리모델링 특유 평면한계 극복”
입력2026-04-08 06:35
지면 22면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울 서초구 반포와 용산구 이촌동에서 수십억 원대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역대급 로또’ 청약이 동시에 풀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하이엔드 단지가 공급되면서 실수요자 사이에서는 서울 분양 시장의 역대급 청약 기록을 갈아치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13일부터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옛 신반포21차)’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총 251가구 중 86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된다. 오티에르 반포 전용 84㎡ 분양가는 27억 5000만 원대로 책정돼 인근 ‘메이플자이’ 동일 평형이 지난해 11일 56억 5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단지 규모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25억 원 가량의 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최고조에 달해 있다. 앞서 이달초 DL이앤씨의 ‘아크로 드 서초(옛 서초신동아1·2차 재건축)’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99대 1이라는 경쟁률로, 서울 역대 민간분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티에르 반포 역시 이와 맞먹는 청약 광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아파트를 2022년 ‘오티에르’ 브랜드 론칭 이후 실제 단지에 첫 적용하는 만큼 ‘하이엔드 시험대’로 삼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수전 한스그로헤와 프로파인 창호를 적용하고, 스카이브릿지에 스카이카페를 조성하는 등 반포의 까다로운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설계와 마감에 사활을 걸었다. 7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서 브랜드의 실력을 즉각 검증받게 되는 만큼 반포 내 ‘오티에르 브랜드 벨트’ 구축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위해 인근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17억 로또’로 불리는 롯데건설의 ‘이촌 르엘’이 출격한다. 이달 10일부터 1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이 단지는 총 750가구 중 88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이촌 르엘 전용 122㎡ 분양가는 33억 원대로, 인근 대표 단지인 래미안 첼리투스 비슷한 평형대의 호가가 50억 원대부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약 17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이촌현대아파트를 리모델링한 이 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리모델링 특유의 평면 한계를 극복하며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기술력을 집약했다.
두 단지는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두 단지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실거주 의무 2년(3년 유예)이 부과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브랜드 대결을 넘어 당첨 시 평생 벌기 힘든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입주 시점 시세가 25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어 주택담보대출 제한 등 자금 계획을 어느 때보다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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