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확정…결선 없이 본선행
김동연·한준호 추격전 뚫고 1위
강성 이미지로 권리당원 지지 얻어
국힘은 경기지사 후보 추가공모
입력2026-04-08 07:30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추미애 후보가 선출됐다.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친 한준호·김동연 후보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추 후보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 없이 후보로 선출됐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같은 날 추가 공모 방침을 내놨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소병훈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본경선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최고 득표자가 과반을 확보해 결선 없이 최종 후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본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당규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추 후보의 우세 속에 한준호·김동연 후보는 결선에서의 역전을 기대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본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된 예비경선과 달리 일반 여론조사(50%)가 포함됐고, 여성 후보에게 부여된 10% 가산점도 추 후보의 과반 득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추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6월 3일 압도적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당원들과 함께 경기도의 혁신적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도부는 향후 매주 월요일 수도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 후보를 포함한 수도권 후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는 당내 최다선인 6선 의원으로, 판사 출신이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찬성 여파로 17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18대 총선에서 복귀했다. 2016년 당 대표로 선출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었고, 22대 총선에서는 경기 하남갑에서 당선됐다. 최근까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검찰·사법개혁 입법을 주도해왔다.
현역 지사인 김동연 후보와 한준호 후보는 경선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번 결과를 성찰의 계기로 삼겠다”며 “추 후보의 헌신이 이재명 정부와 경기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후보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경기도지사 후보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경쟁의 문을 넓혀 보다 치열하고 건전한 경선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양향자·함진규 후보가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내에서는 본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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