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그때 그냥 살걸, 갑자기 30만원 오를 줄은”…스마트폰 가격 보고 ‘깜짝’
입력2026-04-08 00:05
수정2026-04-08 07:40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 제조원가를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소비자 가격 인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모바일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은 올해 1분기에만 40~50% 올랐고, 2분기에 추가로 20%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원가 내 메모리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에서 최근 40%까지 확대됐다. 도매가 800달러 스마트폰의 경우 지난해 1분기 D램·낸드 비용이 약 63달러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291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된다. 메모리 단가가 약 4.6배 뛰면서 전체 제품 원가도 55.7% 상승하는 구조다.
가격 인상은 이미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 갤럭시 Z폴드·플립7 고용량 모델 가격을 최근 모델에 따라 10만~20만원 올렸다. 갤럭시탭도 모델·용량별로 3만~13만원 인상됐다. 신제품 출시 시점이 아닌 기존 판매 제품의 가격을 조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삼성은 지난 2월 공개한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 가격을 각각 100달러(약 15만원)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제조사들이 단계적 가격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제조사들이 최종 판매가를 200달러(약 30만원) 이상, 25% 넘게 인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외에도 원자재와 물류 비용이 동반 상승하며 원가 압박을 키우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최근 톤당 3523.8달러를 기록,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 세계 공급의 약 9%를 차지하는 걸프 지역의 생산 차질 우려가 배경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비 부담도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부품 공급 차질도 심화하고 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회원사의 약 70%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조달 비용 상승을 올해 최대 경영 과제로 꼽았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대 감소폭으로, 저가형 스마트폰의 타격이 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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