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훈풍’에 코스피 5%대 급등…SK하이닉스 100만원 돌파·사이드카 발동
입력2026-04-08 09:10
수정2026-04-08 09:56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폭등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장중 100만 원을 돌파했고, 급등장 속에 프로그램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92포인트(5.64%) 오른 5804.7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47.84포인트(4.61%) 상승한 1084.57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삼성전자는 7%대 상승, SK하이닉스는 9%대 급등하며 100만 원 선을 넘어섰다. 현대차와 기아도 5% 안팎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급등세에 따라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6분 2초를 기해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35포인트(6.23%) 급등한 875.45를 기록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조치다.
시장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휴전 기대를 공식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된 만큼전쟁 변수보다 기업 이익 모멘텀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컨센서스 상향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